2026년 6월 10일, 카카오는 창사 이래 첫 부분 파업을 단행하였습니다.
카카오라는 이름이 가지는 영향력만큼, 많은 언론이 앞다투어 이 내용을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언론은 카카오 직원들이 마치 사측이 제시한 성과급이 부족해서 파업을 하는 것처럼 다루고 있습니다. 과연 그렇게 단순한 이유만으로 1,500명 규모의 크루유니언이 파업을 단행했을까요?
지난해 말 단체교섭을 마무리 짓지 못한 법인은 카카오 본사,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카카오페이, 엑스엘게임즈, 디케이테크인 등 5곳입니다. 특히 엑스엘게임즈의 경우 임금협약은 사측과 합의되었지만, 단체협약을 체결하지 못한 상황에서 구조조정 단계에 들어갔습니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또한 다음 서비스 개발조직을 복귀시키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않았고, 구조조정은 없을 것이라 했지만 분사·매각설에 휘말리게 되었습니다.
열심히 일한 노동자들은 언제나 고용불안에 고통받고 있습니다. 반면 카카오의 무책임한 경영진들은 가장 먼저 현금성 성과급을 나누어 가져가면서도, 노동자들에게는 지급 여력이 부족하다며 성과를 투명하게 나누려 하지 않습니다.
왜 항상 경영의 실패는 노동자에게 떠안겨지고, 노동자들이 열심히 만들어 낸 성과는 그들이 먼저 가져가는 것일까요. 이것은 비단 카카오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IT업계 전반에서 카카오와 같은 일들이 경영진의 이름만 바뀌고, 회사의 이름만 바뀐 채 어디에서든 벌어지고 있습니다.
정당한 나의 권리를 빼앗기고도 분노하지 않는 사람은, 세상의 그 어떤 불합리함에도 분노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카카오 크루유니언의 분노와 투쟁을 응원합니다. 우리 네이버지회 또한 계속해서 카카오와 연대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