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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교섭의 필요성 안내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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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교섭 단계
통합교섭 개시
일시
2026/08/27
구분
통합교섭 요구안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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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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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통합교섭 요구안 공개
일시
August 27, 2026
통합교섭 단계
통합교섭 개시
안녕하세요. 공동성명 지회장 오세윤입니다.
지난 20일, 300여 명이 통합교섭의 시작을 알리는 통합교섭 킥오프에 참여해주셨습니다. 시간 내어 자리를 빛내주신 조합원 여러분들께 감사 인사드립니다.
우리가 통합교섭을 왜 해야 하는지 킥오프 자리에서 말씀드렸지만, 못 오신 분들도 계시고 발언 시간의 제약도 있었던 만큼, 메일을 통해 조금 더 상세히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일단, 현재 진행 상황을 간단히 공유드립니다.

공동성명은 통합교섭 킥오프 직후, 네이버 사측에 16개 법인에 대한 통합교섭을 하자고 공식적으로 요구했습니다. 그런데 사측은 바로 그날 저녁 즉각적으로 답 공문을 보내왔습니다.
질문에 대한 실질적 답변은 사실상 딱 한 줄, "네이버는 네이버 외 다른 법인들에 대해 근로조건을 결정할 수 있는 권한이 없어서 교섭을 진행하기 어렵다"는 것이었습니다. 왜 네이버가 권한이 없다는 것인지, 그 근거는 아무것도 제시되지 않았습니다.
대부분 법인의 100% 지분을 갖고 있는 최대 주주인 네이버가 권한이 없다면, 대체 누구에게 권한이 있다는 걸까요?
내 소유의 물건을 잠시 안 쓰고 있다고 해서, 그 물건이 내 소유가 아닌 건 아니지 않나요? 내가 자회사 대표에게 뭘 잠시 맡겼다고 해도, 내가 소유하고 있는 회사이기에 언제든 대표도 바꿀 수 있고, 언제든 결정을 할 수 있습니다.
당장 올해에도 네이버 이사회 의장의 의중에 따라 네이버클라우드에서 수십 명이 네이버파이낸셜로 이동했는데, 어떻게 네이버가 권한이 없다는 말을 저렇게 당당하게 할 수 있는 것인지, 그 당당함에 다시 한번 놀라지 않을 수 없습니다.
사측의 답변에 대해서는 대응 방안을 논의 중입니다. 결정되는 대로 곧 안내 드리겠습니다.
그럼 본론으로 돌아와, 통합교섭을 해야 하는 이유 3가지를 말씀드리겠습니다.

1. 근로조건 안정화

우리는 원치 않는 법인 이동을 겪는 일이 잦습니다.
8월 21일(금), 카카오가 카카오AI와 카카오X로 분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바로 옆 회사에서 일어난 이 같은 갑작스럽고 일방적인 발표, 남일 같으신가요? 지금은 아니지만, 몇년 전 네이버도 지주회사로 최소화하고 나머지 CIC들을 분사해 여러 회사로 분리한다는 이야기가 나온 적이 있습니다. 검색 부문만 따로 분사한다는 이야기도 있었습니다.
이런 회사 분할은 구성원의 동의가 필요 없습니다. 주주총회 의결만 거치면 됩니다. 즉, 우리 동의 없이도 갑자기 자회사의 직원이 되거나 분할된 회사의 직원이 될 수 있다는 뜻입니다.
게다가 법인 이동은 얼마나 잦은가요? 법인 이동은 형식적으로 동의를 받긴 하지만, 사실상 동의하지 않기가 쉬웠던가요?
올해만 해도 랩스에서 네이버로, 클라우드에서 파이낸셜로 수십 명이 이동했습니다. 2년 전에는 네이버에서 네이버클라우드로 수백명 규모의 대규모 이동이 있었습니다. 2022년에는 브이라이브 서비스 사업 양도로 위버스로 이동하신 분들도 있었습니다. 2016년에는 네이버/라인플러스에서 스노우로, 스노우에서 다시 네이버제트로 이동하기도 했습니다.
정말 많은 사례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동할 때 근로조건이 달라질 거라는 설명을 들으셨나요? 오히려 똑같은 조건에서 똑같은 보상을 받을 거라고 하지 않았나요? 하지만 그렇게 이동한 뒤 갑자기 말을 바꿔 다른 법인이니 보상을 다르게 하겠다, 복지 등 근무 조건을 다르게 하겠다고 하면, 개별 교섭에서 우리는 저항하기가 너무 어렵습니다. 실질적 권한은 네이버가 갖고 있는데, 권한 없는 사람과 교섭하도록 놔두고 네이버는 나 몰라라 하는 상황, 너무나 어렵습니다.
지금 제트 동료들이 겪고 있는 일이 바로 이것입니다. 제페토 서비스는 지금도 활발히 운영되며 800만 MAU를 가진 서비스입니다. 그 서비스가 지금 수익성이 없어 회사가 어려운 것은 오로지 경영진의 결정 때문입니다. 그런데 정작 스노우 소속인 경영진은 책임을 지지 않고, 구성원들에게만 연봉 동결을 강요하고 있습니다.
크림은 제트와 똑같이 스노우의 자회사이고, 대표도 인사팀도 스노우·제트와 같습니다. 그런데 네이버는 크림에는 유상증자로 1,300억 원을 투자하면서, 네이버제트 연봉 인상에 필요한 16억 원은 없다고 하고 있습니다. 물론 투자는 환영할 일입니다. 하지만 서비스를 열심히 만드는 사람들의 연봉은 올려주지 않겠다고 하면, 무슨 근로 의욕이 생길까요?
예를 들어 이렇게 생각해보시죠.
만약 네이버가 특정 사업부문 A를 물적 분할하기로 결정한다면, 우리에겐 선택권이 없습니다. 예를 들어 네이버에는 쇼핑, 광고 등 직접 돈을 버는 서비스들이 남아 있고, A는 직접 돈을 벌지 못해 재무제표상 적자라고 해봅시다. 그런데 적자라는 이유로 A 자회사만 연봉을 동결하겠다고 합니다.
개별 교섭에서는 저항이 너무 어렵습니다. 이미 다른 법인은 연봉을 다 올리고 도장까지 찍은 뒤라면 더욱 그렇습니다.
하지만 통합교섭이라면 다릅니다. 모든 구성원에 대한 결정을 네이버가 하므로, '통합' 교섭에서 연봉을 6% 올리겠다고 네이버 사측과 공동성명이 합의하면 모든 법인에 똑같이 적용됩니다.
그러니까 우리의 근로조건을 안정적으로 지키려면 '통합' 교섭을 해야 한다는 말씀을 드리는 것입니다.

2. 협상력 강화

노동조합의 협상력은 '단체행동권'에서 나옵니다. 단체로 행동할 수 있는 권리입니다.
올해 삼성전자 노동조합과 현대차 노동조합이 파업을 예고하고 협상을 타결하는 것을 보셨을 것입니다. 생산 라인이 멈추면 사측이 큰 손해를 감수해야 하기에, 일하는 사람들의 요구를 수용하게 됩니다.
물론 우리는 생산 라인을 갖고 있는 노동조합이 아닙니다. 게다가 각 법인은 각기 다른 서비스, 다른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멈출 수 있는 생산 라인이 없기 때문에, 협상력을 최대로 끌어올리려면 다양한 역할과 서비스를 맡고 있는 우리 모두가 함께 단체행동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일하는 사람들이 합당한 환경에서 일하고, 합당한 보상을 받기를 요구합니다. 그리고 받아들여지지 않을 때 단체행동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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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에서 기획, 운영, 개발, 디자인을 하는 사람뿐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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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쇼핑·뉴스 서비스를 담당하는 사람뿐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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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클라우드·웹툰·스노우·제페토·크림·페이 서비스를 위해 일하는 사람들과 연구를 하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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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 이용자 고객상담, 광고주·판매자 고객상담, 데이터센터, 마크업/QA, 실제 서비스 운영을 담당하는 사람들까지 모두 한 번에 단체행동을 한다면
그 파급력은 결코 무시하지 못할 것입니다.

3. 교섭 효율화

거의 복사·붙여넣기 수준의 단체협약도 있고, 조금 다른 부분이 있지만 상당 부분 같은 단체협약도 있습니다. 그렇게 비슷한 단체협약이 16개입니다. 매년 임금협약도 거의 같거나 비슷한 내용으로 16개 법인과 교섭하고 있습니다.
거의 똑같은 교섭을 하려고 우리 전임자들이 교섭을 3~4개씩 들어갑니다. 노사 양측 교섭위원 약 10명이 16개 법인 교섭을 하느라 1년에 1,000시간이 낭비되고 있습니다.
게다가 각 법인마다 법무법인·노무법인에 자문을 받습니다. 법무법인·노무법인이 사측에 해주는 자문료, 생각보다 훨씬 비쌉니다. 작년부터 새로 시작한 법인은 국내 최고가로 꼽히는 김앤장을 쓰기도 했습니다. 1년에 법인 규모마다 다르겠지만 수백에서 수천만 원에 이르는 곳도 있을 겁니다. 16개 법인이면 500만 원만 잡아도 8,000만 원입니다. 매년 그 정도 돈이 들어간다고 가정하면, 몇 년간 수억원이 들어갔다는 겁니다.
엄청난 시간과 비용이 낭비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생각해보면 이해가 쉬우실 수 있겠습니다. 똑같은 코드, 거의 비슷한 코드를 16명이 동시에 짜고 있는 셈입니다. 16명이 각각 가장 비싼 AI 서비스에 가입해서 토큰을 써가며 같은 코드를 짜고 있는 것과 같습니다.
이거 얼마나 비효율적입니까?
사측은 업무에 필요한 슬랙조차 1년에 36만 원이 비싸다며 쓰지 말라 하고, AI 쓰는 비용도 아껴야 한다며 절감을 요구하고, 사람을 더 채용해달라고 해도 비용 때문에 안 된다고 하면서,
왜 노사 교섭에는 굳이 이렇게 안 써도 될 돈을 낭비하는 걸까요?

근본적인 이유 — 회사를 분열시키고 나누는 것은 네이버의 미래에 결코 좋지 않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대부분의 서비스가 서로 맞물려 돌아가고, 업무상으로도 협업하지 않을 수 없는 위치에 있습니다. 저도 업무를 할 때 일상적으로 그린웹, 네이버클라우드, NIT, NTS 분들과 협업을 했습니다. 사실 다른 법인 소속인지도 몰랐습니다. 다른 분들도 하는 일에 따라 다양한 법인과 협업하고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모두가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할 수 있어야 서비스가 훨씬 잘될 것입니다.
우리가 어떤 방향을 잡고 나아가는 함대라고 한다면, 이 함대가 어느 방향으로 가는지, 그 함대에 속한 배들은 또 각각 어디로 가는지를 알아야, 저도 그 배 안에서 함대가 그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제 역할을 할 수 있지 않을까요?
그런데 일부는 팀네이버가 아니라며 나누고, 그 안에서 또 일부는 컴패니언 데이 참석 대상자가 아니라고 나누고, 네이버 법인이 아니라고 나눕니다.
그것이 결코 좋을 것 같지 않습니다.
외부 기자분들께, 혹은 토론회에서 이렇게 말씀드렸습니다. AI 시대 네이버가 위기라고 하는데, 그 위기를 제대로 극복하려면 네이버 내 모든 구성원이 소속 법인에 관계없이 일치단결해야 한다고.
그래서 통합교섭을 통해 통합적인 노사관계를 만들고, 괜한 분열로 갈등하거나 협업을 해치지 않고, 개별 교섭에 들어가는 리소스도 아끼고. 각자 네이버라는 하나의 함대가 좋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게 노력하고, 그런 상황에서 실무자들의 의견이 잘 반영되는 환경을 만들어간다면, 오히려 네이버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여러분, 동의하지 않으십니까?

통합교섭에 대한 오해 하나, 풀어드리겠습니다 — 통합교섭은 교섭 '형태'를 통합하자는 것입니다

16개 법인 모두 네이버가 결정권을 갖고 있으니, 네이버와 한 번에 '통합'하여 교섭하고 결정하자는 것입니다. 내용까지 완전히 일괄적으로 동일하게 만들자는 것은 아닙니다.
회사의 복지 등 근무환경은 구성원들이 근무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는 일, 직군에 따라 연봉은 조금 다를 수 있지만, 모두가 좋은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복지 등 근무환경은 최대한 맞춰나가야 한다는 것. 그리고 기여도에 따라 금액은 다를 수 있지만, 회사에 기여한 만큼 성과를 보상해야 한다는 것.
저희가 지향하는 방향성은 그렇습니다.
그러나 현재 근로조건이 많이 다른 법인들이 있는 것이 현실이고, 각자 생각이 다른 부분들도 있기 때문에, 다양한 의견을 민주적으로 수렴해서 요구안을 만들어가는 노동조합으로서 모든 것을 하나로 맞추자는 요구는 하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단협이라면
•
근무제도는 법인마다 조금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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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내괴롭힘/조직문화 조사 같은 항목은 다를 이유가 없으니 동일하게 요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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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포인트는 법인마다 지금 다르기 때문에, 그것을 맞추기보다는 모두 똑같이 월 20만 포인트를 올리자는 식으로 요구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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셔틀버스 같은 것은 사옥에 따라 다르게 요구할 수 있습니다.
임협이라면
•
연봉인상률, 인센티브 지급률은 법인에 따라 조금 다를 수 있습니다.
공통으로 해당하는 것은 같게, 현실적으로 같기 어려운 것은 다르게 요구합니다. 그렇지만 모두가 더 나은 환경에서 일하고자 하는 마음은 같고, 그 결정권자도 동일합니다. 그래서 한 번에 교섭하자는 것입니다.
그럼 이번 통합교섭을 통해 무엇이 좋아질까요?
통합교섭으로 달성하고자 하는 통합교섭 요구안은 메일💌을 조금만 기다려 주십시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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