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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공동성명-10월호]

태그
월간
날짜
2025/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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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난히 짧게만 느껴진 10월.
때로는 약속된 대화의 창이 열리지 않을 때도 있었고, 교섭의 결과가 더디게 나올 때도 있었습니다. 직장 내 괴롭힘 책임자의 복귀를 질책하는 목소리가 국정감사장에서 울려 퍼졌지만 회사는 여전히 묵묵부답입니다.
우리 노력의 결실이 조금은 아쉬울 때도 있지만 노동조합은 묵묵히 우리가 할 일을 해나가고 있습니다.
농부가 가뭄 속에서도 밭을 포기하지 않듯이, 우리도 겨울이 온다고 봄을 포기하지 않습니다. 바람이 불 때는 몸을 낮춰 씨앗을 지키고, 비를 기다릴 때는 그 시간을 헛되지 않게 채웁니다. 지금 이 시간도 마찬가지입니다.
대화가 멈춘 것이 아닙니다. 우리의 걸음이 멈춘 것도 아닙니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라는 마음으로 조합원 여러분과 함께 다시 한 걸음, 묵묵히 앞으로 나아가겠습니다.